섬마을 어린이들의 ‘스케이트 도전기’

[아시아경제 김승남 기자]

신안 신의초 45명, 광주 빙상장 찾아 1박2일 스케이트 체험스케이트를 타본 경험이 없는 섬마을 학생들이 빙상스케이트 체험에 도전했다.

전남 신안군 신의초등학교(교장 이준규) 3~6학년 학생 45명은 지난 11~12일 겨울 스포츠 체험의 일환으로 광주 염주 빙상장을 찾아 스케이트 체험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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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빙상장 체험은 체육교육과정에 있는 계절 운동을 직접 체험해 학습효과를 높이고 빙상안전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스케이트를 타본 경험이 없는 섬마을 학생들은 빙상장 지도강사로부터 헬멧과 스케이트 착용법을 먼저 배운 뒤 준비운동, 균형 잡는 법, 주행 요령, 빙상안전교육을 받았다.처음에 펜스를 잡고 무서워서 허리를 못 펴던 학생들이 점차 팔을 양쪽으로 벌리고 앞으로 나아갔다.

여기서 ‘쿵’ 저기서 ‘쾅’…. 연이은 엉덩방아에도 학생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새로운 경험을 신나게 즐겼다.

3학년 홍길동 학생은 “스케이트를 직접 타보니 처음에는 넘어질까 무서워서 겨우 걸었는데 몇 바퀴 돌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재미있었다”며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준규 신의초등학교 교장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계절 운동을 체험함으로써 건강을 다지고 다양한 겨울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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