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무역흑자 5개월 만에 ‘최고’ 기록

관세청 분석, 수출 478억 달러·수입 434억 달러…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등이 해외 판매 주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가 44억 달러에 이르러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2년 11월 수출입동향(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약 478억 달러, 수입액은 약 43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0.9% 불었다.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이 한꺼번에 는 것은 지난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이다.11월 무역수지 흑자는 43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0억 달러)보다 46% 늘었고, 올 들어 지난 6월(51억 달러) 이후로는 가장 많다.

수출은 일부 주력제품들이 앞서 이끌었다. 석유제품(10.6%)이 석 달 잇달아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였다. 무선통신기기(14.4%), 반도체(12.6%), 자동차부품(13.4%), 액정디바이스(7.8%) 등도 호조세였다. 또 지난 6월부터 계속 줄었던 자동차수출은 1.4% 늘어 돋보인다.

그러나 선박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8% 줄어 외국시장을 파고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분석됐다.수출지역별로는 동남아(17.3%), 중국(10.5%), 일본(3.7%), 독립국가연합(CIS, 20.9%) 등지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반면 유럽연합(EU, -13.9%), 미국(-4.1%), 중남미(-18.3%) 등지는 줄었다.

수입은 원유 등 원자재(5.2%)가 6개월 만에 늘고 자동차(48.2%), 옷(5.6%), 소비재(4.1%) 등도 늘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지난달까지의 수출액은 약 5031억 달러(-0.9%), 수입액은 약 4765억 달러(-0.5%)로 약 266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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