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횡보로 투자수요 감소
10년국채선물은 전년비 270% 증가[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코스피 지수 횡보로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파생상품 거래수요가 감소했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와 미국 재정절벽 우려에 파생시장 참여도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달까지 코스피200선물 거래량은 25만6388계약으로 전년동기 대비 27.1% 줄었다.
코스피200옵션 거래도 668만5482계약에 그쳐 전년보다 54.8% 감소했다. 작년 12월 도입한 거래승수를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조정한 결과가 반영됐다.
미국달러선물 거래량은 21만9276계약으로 22.5%, 3년국채선물은 12만1380계약으로 11.8% 각각 감소했다.반면 10년국채선물은 5만2218계약으로 269.6%나 급등했으며, 주식선물도 40만2211계약으로 66.3% 증가했다.
거래량 감소로 시장 규모도 줄었는데 1~11월 파생상품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55조2783억원으로 지난해 64조3807억원에 비해 14.1% 감소했다.
코스피200선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2조5720억원으로 -28.3%, 코스피200옵션도 1조2501억원으로 -28.9% 각각 줄었다. 주식선물과 10년국채선물 거래대금은 지난해보다 각각 67.0%, 287.2% 증가했다.
이처럼 코스피200선물옵션 거래가 급감한 원인은 코스피200지수의 변동성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코스피200지수 연간 변동성은 11월 현재 16.5%로 지난해 27.3%, 2009년 25.8%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특히 코스피200 주식 거래대금이 지속 감소하며 차익·헤지거래 대상인 선물옵션 거래도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까지 3조7419억원으로 전년대비 35.1% 줄었다.
아울러 지난해 도입한 옵션매수 전용계좌 폐지로 개인 활동계좌와 거래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ELW시장내 유동성공급자(LP)호가를 제한하는 등 규제효과로 크게 부진했다.
또 ELW시장 침체로 LP역할을 하는 증권·선물사들도 지수선물옵션 거래가 감소했다.
거래소측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주식시장 및 파생상품시장의 거래부진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파생상품시장 위축과 함께 중국내 CSI300지수선물이 활성화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가 이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내년부터 국가지자체에도 거래세가 부과됨에 따라 차익거래 위축으로 지수선물옵션 거래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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