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한옥마을 가서 동지 떡국 먹기

서울시, 15일 오전 10~오후 4시 종로구 북촌문화센터에서 동지행사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인 북촌에서 15일 동지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종로구 계동에 있는 북촌문화센터에서 우리 고유 절기인 동지를 맞아 ‘액운을 물리치는 작은 설 - 동지’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북촌문화센터 강사, 장인, 주민들이 함께 하는 행사로써 전통문화체험, 새해기원체험, 동지음식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떡국

떡국

주요 행사로는 북촌문화센터 전통문화 강사와 장인이 주관하는 전통문화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동지를 맞아 모두 액운을 막아주는 소품을 만들어보는 체험이다.

◆팥주머니 만들기 : 붉은 팥은 벽사의 힘이 있는 것으로 믿어 모든 잡귀를 쫒는데 사용됐다. 이런 스토리를 활용, ‘팥주머니 만들기’는 주머니에 팥을 넣은 장식품을 만들어보는 체험이다. 이 팥주머니를 집안에 달아놓으면 나쁜 음기는 물러가고 맑은 양기가 들어온다고 하니 최은경 강사가 진행하는 ‘팥주머니 만들기’ 체험에 참여해 좋은 기운으로 가득한 새해를 준비해 보자.

◆동지부적 그리기= 예로부터 동지를 작은 새해로 보기도 해 ‘작은 설’로도 불렀는데 동지가 되면 설날 문배(門排)와 마찬가지로 부적을 붙여서 잡귀를 쫒는 풍속이 있었다.

부적만들기

부적만들기

이 것은 그 해의 시작이 되는 날 문에 부적을 붙이면 일년 동안 벽사축귀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풍속에서 유래된 것이다.

송인정 강사가 진행하는 ‘동지부적 그리기’ 행사에 참여하면 나만의 주문을 담은 용한 부적을 만들어볼 수 있다.

◆동칠보 호랑이문패 만들기 = 동칠보에 호랑이 벽사문양을 새겨 넣은 문패를 만들어보는 체험이다. 매년 정초가 되면 궁궐과 여염집에서 벽사의 수호신으로 호랑이를 그려 대문이나 집안 곳곳에 붙였는데, 호랑이는 영험한 짐승으로 사람에게 해를 가져오는 화재, 수재, 풍재를 막아주고 병난, 질병, 기근의 세 가지 고통에서 비켜주는 신비로운 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박수현 강사가 진행하는 ‘동칠보 호랑이문패 만들기’ 체험은 다가오는 새해의 액운을 미리 막고 기쁜 소식만 가득하기를 소망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매듭팔찌 만들기 =매듭은 대개 좋은 날의 ‘특별함’을 상징한다. 집안에 경사가 있을 때, 궁중에 연회나 큰 의식이 있을 때, 그리고 풍악을 울렸던 온갖 악기들에도 어김없이 화려하게 매듭이 장식됐다.

북촌한옥마을

북촌한옥마을

또 형형색색의 실을 묶어 그 끝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모양을 만들어내는 매듭은 서로를 결속하는 의미도 담겨있다. 다가오는 새해를 특별한 새해로 만들고 싶거나 가족, 친구, 연인과의 결속을 더욱 다져 보고 싶다면 조일순 장인이 진행하는 ‘매듭 팔찌 만들기’ 체험에 참여해 보자.

또 이날은 ‘잡귀야 무섭지~? 북촌에서 쑨 팥죽’ 프로그램을 마련, 500 여명의 참여자들이 새해 소원을 미리 기원해 보는 체험의 장이 열린다.

참여자는 대형의 걸개그림에 준비된 여러 팥죽그릇들 중에 자신의 것을 골라 자신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과 함께 정성껏 붉은 팥죽 그릇을 꾸미고 그 안에 자신들의 소원을 적어 넣는다.

북촌 ‘아카데미 선그림’에서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500 여명의 참여자들이 동지팥죽을 함께 그려나가면서 참여자 모두의 액운을 막고 잡귀를 물리쳐 밝은 새해를 기원하는 체험으로, 참여자와 관람자 모두에게 재미와 희망을 선사해 줄 것이다.

이외도 북촌 주민들이 직접 쑨 팥죽을 방문객들과 함께 나누면서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시간이 펼쳐질 예정이다.


예로부터 동짓날이 되면 백성들은 모든 빚을 청산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일가친척, 이웃과 함께 팥죽을 나누어 먹으며 화합을 다졌다. 그리고 동지를 작은 설이라고 했기 때문에 팥죽을 먹어야 한 살을 더 먹는다고 했다.

이런 붉은 동지팥죽의 의미를 되새기며 북촌마을협동조합 ‘웃고’ 회원들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주민과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팥죽 나눔의 시간을 마련,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건강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함께 기원한다.

서울시 북촌문화센터(☎3707-8388) 또는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http://bukchon.seoul.go.kr)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한문철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 본부장은 “동지 의미를 이해하고 우리의 세시풍속 문화를 놀이와 체험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멀게만 느껴졌던 우리 전통문화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동지 체험행사를 통해 주민과 방문객이 서로의 희망을 기원해주며 애경사를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공동체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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