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준 하차 소감 "신돈으로 살아본 것 영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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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유하준이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박상희 남선년, 연출 이용석)의 하차 소감과 함께 마지막 인증샷을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대풍수' 18회를 끝으로 먼저 작품을 떠나게 된 유하준은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찍은 기념 사진과 함께 하차 소감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하준은 자신의 마지막 분량이 담긴 대본을 들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대풍수'에서 개혁정치가이자 고려시대 승려인 '신돈' 역을 맡아 드라마 속 캐릭터들 중 가장 높은 싱크로율과 강렬한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 시킨 유하준은 과감한 개혁정치가의 면모는 물론 절대 권력을 얻고 서서히 속세에 물들기 시작하는 '신돈'의 모습을 완벽히 그려내며 마지막까지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특히 죽음을 앞둔 '신돈'의 복잡한 심정과 이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그의 섬세한 내면연기는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는 평.

유하준은 "우리 역사 속에서 고려 말 주요한 인물로 꼽히는 신돈을 연기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다. 드라마를 하면서 당시 역사와 그 인물에 대해 더 많이 알아 가다 보니 부분적으로 비춰지는 신돈이 좀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의미가 컸던 시간 이었다"며 마지막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이어 "죽음으로 저는 작품을 먼저 떠나도 마지막까지 열혈 시청자로 '대풍수'를 응원하겠다. 이번 작업을 통해 좋으신 선후배님들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 더 추워질 텐데 모두들 건강하게 끝까지 잘 마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돈의 죽음으로 인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스토리가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더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풍수'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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