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ure, 日 3대 은행서 프로젝트 금융 따내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일본 3대 은행으로부터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을 따냈다. 일본 은행들의 금리가 전 세계적으로 최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비용 절감 측면에서 고무적인 성과다.

4일 K-sure에 따르면 일본 출장 중인 조계륭 사장은 최근 미쓰비시도쿄UFJ은행(BTMU)과 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Mizuho),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으로부터 저금리 금융 제공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SMBC 타케시 쿠니베 행장은 "최근 호주 익시스 LNG 프로젝트를 비롯해 2007년부터 약 16억달러에 달하는 금융을 K-sure의 보증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며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진행으로 한국 기업의 시공 능력과 K-sure의 역할이 충분히 검증된 만큼 앞으로도 플랜트 금융 제공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K-sure는 조만간 양사 실무진이 만난 자리에서 칠레 코크란 프로젝트에 약 3억달러의 금융 제공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BTMU로부터 터키 스타 정제 플랜트 사업에 1억달러 상당의 금융을 제공받기로 했다.K-sure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이후 프로젝트 금융 시장에서 유럽계 은행의 여력이 위축된 가운데 저금리로 무장한 일본계 은행이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올랐다"며 "협의를 마친 2건 외에도 추가로 금융 제공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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