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다시 조립동으로…러시아와 계약은 내년 12월까지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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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나로호가 다시 조립동으로 옮겨졌다.

지난 29일 오후 4시 발사를 16분52초 앞두고 나로호는 2단의 추력방향제어기(TVC)용 펌프관련 전자박스의 신호 이상으로 발사 진행이 중지됐다. 나로호는 30일 오후 발사대에서 발사체조립동으로 이송됐다. TVC(Thrust Vector Control)는 나로호 상단 로켓의 방향을 제어하는 장치이다.조립동으로 옮겨진 나로호는 이후 거치대에 장착돼 상·하단 분리 작업을 준비한다. 한·러 연구진은 나로호 상·하단 분리 작업을 진행한 뒤 29일 발생한 이상 현상에 대해 본격적 원인규명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확한 원인 규명과 개선·보완 조치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할 때 관련 국제기구에 이미 통보한 발사예정기간(11월29~12월5일)내 발사 추진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30일부터 비상점검체제에 돌입했고 이번 주말부터 나로호 상단 전자탑재부(VEB, Vehicle Equipment Bay) 등에 대한 종합적 점검을 실시한다. 나로호발사추진단 이외에 위성, 항공 조직의 연구진과 외부 전문가들이 점검한다.

한편 항우연은 러시아 흐루니체프사와 계약기간은 2013년 12월말까지로 돼 있고 계약기간 변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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