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아시아 Top3 브랜드로 만들 것"

지난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난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이사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이사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이사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롯데호텔이 2018년 롯데그룹의 비전인 아시아 톱(Top)3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롯데호텔을 고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호텔, 다른 호텔의 본보기가 되는 호텔로 만들겠습니다."

송용덕(58) 롯데호텔 대표이사가 밝힌 포부다. 송 대표는 지난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임한 지 10개월 가까이 됐는데 이런 자리를 늦게 마련해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송 대표는 1979년 롯데호텔에 입사해 지난해 2월 롯데호텔 대표로 부임했다. 송 대표는 이날 크게 두 가지를 강조했다. 첫 번째는 롯데호텔 서비스의 질 향상이며 두 번째는 호텔 브랜드로써 아시아 Top3가 되는 것이다.

그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예상했던 스케줄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서비스 질은 철저하게 노력을 했으나 진행이 미진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럼에도 서비스의 질은 부임 후 가장 먼저 역점을 둔 것으로 차차 개선되고 있어 최근엔 각종 해외 차트에서 1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아시아 Top3 브랜드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호텔 수 확장과 함께 4가지 카테고리의 호텔을 짓는 것이다. 송 대표는 "별 6개짜리 호텔, 별 5개짜리 호텔, 비즈니스호텔과 라이프스타일을 접목시킨 호텔 등 4가지 타입의 호텔을 완공하는 것이 롯데호텔의 목표"라며 "2018년도에는 국내에 25개, 해외에 15개 총 40개의 호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호텔은 특1급 호텔 5개, 특2급 2개, 제주 리조트 1개와 러시아에 특 1급 호텔을 갖고 있다.롯데호텔이 벤치마킹하고 있는 곳은 샹그리라 호텔이다. 샹그리라 호텔은 페닌슐라 호텔, 만다린 호텔과 함께 아시아 호텔 브랜드 Top3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72개의 호텔에 3만2000개의 객실을 갖고 있다.

송 대표는 "만다린 오리엔탈이나 페닌슐라는 오성급 호텔 하나로만 계속 확장해나가고 있지만 샹그리라의 경우 비즈니스호텔 등 다른 브랜드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와 가는 길이 같다고 본다"며 "내년 봄 명동에 착공 되는 호텔은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젊은 층과 여성을 겨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롯데호텔의 브랜드를 지역적 브랜드(regional brand)에서 글로벌 브랜드(global brand)로 단계적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추기도 했다. 그는 "유럽이나 다른 국가들에게 한국 호텔의 서비스가 아주 차별화 된 상품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어딜 가더라도 좋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소공동 롯데호텔이 그런 점에서 본보기가 되는 호텔로 완전히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호텔 브랜드 확장을 위한 IT 구축도 잊지 않았다. 송 대표는 "서비스에 대한 롯데만의 스탠다드 매뉴얼 구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예약 시스템과 CRM 등 IT 인프라를 꾸준히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