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 '한국어 및 한국문화 지도 체험' 수기 공모전

최우수상 김명희 씨의 '교도소 안 코끼리' 등 총 20개 작품 선정

경희사이버대 '한국어 및 한국문화 지도 체험' 수기 공모전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경희사이버대학교 한국어문화학과는 28일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 '제7회 한국어 및 한국문화지도 체험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이번 공모전은 국내외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활동하는 한국어 교사들의 교육 체험 사례를 발굴하고 우수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한글날을 전후하여 실시되는 행사다. 공모전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페루, 그리스 베트남, 동티모르, 요르단 등 전 세계에서 한국어 교육을 위해 애써 온 교육자들의 노력과 보람, 교육 노하우가 담긴 원고가 접수됐다. 이들 원고는 국내외 대학,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센터, 인권센터, 한국학교, 한글학교, 세종학당, 한국어 학원 등 다양한 교육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심사는 연세대와 경희대 교수를 역임한 백봉자 심사위원장을 비롯하여 경희대학교 김중섭 교수, 재외동포재단 이종미 팀장, MBC 현원섭 기자, 경희사이버대학교 한국어문화학과의 방성원 교수와 김지형 교수가 맡았다.

최우수상에는 김명희(한국)의 '교도소 안 코끼리'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나경애(미국)의 '워싱턴에서 김구 할아버지를 만났어요', 유춘미(일본)의 '난공불락 외인구단, 자모의 바다에 빠지다', 시무앙 케와린(태국)의 '나도 너희들처럼 한국어 학습자다', 한주연(중국)의 '무지개를 만드는 한국어 교사'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장려상에는 김은주(중국)의 '삼국지의 본고장에 울려 퍼진 한국어 말하기 대회' 외 4편, 입선에는 김미례(한국)의 '선생님! 또 와요?' 외 9편이 선정됐다.

이번 수상자 명단에는 순수 외국인이 3명이나 올라 눈길을 끌었다. 특히 태국 현지 대학교의 한국어학과 교수인 시무앙 케와린(태국)씨는 '나도 너희들처럼 한국어 학습자다'라는 글을 통해 한국어를 가르치며 한국어를 공부하는 한국어 교사의 열정과 마음을 담아내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려상을 받은 레투짱(베트남)씨는 현재 경희대 대학원에서 한국어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이사교(중국)씨 역시 현재 전남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김지형 한국어문화학과 김지형 학과장은 "지난 해 처음으로 순수 외국인이 수상자 명단에 오른바 있으나, 이번처럼 다수의 외국인이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예외적인 일이라며 그만큼 우리 한글,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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