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첫 TV광고 '박근혜의 상처'…6년 전 신촌 피습 배경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첫 텔레비전 광고인 '박근혜의 상처' 편이 27일 공개됐다. 1편은 박 후보가 2006년 지방선거 유세 도중 신촌에서 면도칼 테러로 남은 얼굴의 상처를 배경으로 출마의 변을 밝히는 감성 컨셉으로 설정했다.

박 후보 캠프의 변추석 홍보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차 광고는 민생에 초점을 둔 후보의 출마 의지를 부각시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상처많은 인생을 살았지만 끊임없이 위기 극복해온 사람으로서 앞으로 남은 인생을 국민들의 상처 보듬으며 살기 위해 자신을 바치겠다는 대국민 선언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박근혜의 상처' 편은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는 박 후보의 모습에서 오른쪽 얼굴에 난 상처를 강조하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2006년 당시 테러당한 장면과 상처에 드레싱한 모습을 보여주며 "크든 작든 상처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죽음의 문턱까지 가야했던 그 날의 상처는 저를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라는 나레이션이 흘러나온다.

박 후보의 상처와 2006년 입원 당시 쾌유를 비는 국민들의 촛불집회 모습을 차례로 비추며 "여러분이 저를 살려주셨습니다. 그 때부터 남은 인생, 국민들의 상처를 보듬어 주며 살아가겠다고 결심했습니다."라고 강조한다.

다시 창 밖을 바라보는 박 후보를 비추며 "이제 여러분께 저를 바칠 차례입니다. 준비된 여성대통령 기호 1번 박근혜"라는 멘트로 마무리한다.이 같은 박 후보의 첫 광고는 KBS 9시뉴스와 SBS 강심장 직전에 나갈 예정이다. 변 홍보본부장은 "전적으로 시청률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측은 1편을 포함한 8편의 광고를 준비할 전략이다. 이 중 몇 편을 방영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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