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대전충청 경제인들 법원에 탄원서 제출, “지역 대표기업 경영 차질, 국가발전 위해 선처 호소”

27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내고 있는 충청권 상공회의소 회장들

27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내고 있는 충청권 상공회의소 회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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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충청지역 경제인들이 구속수감 중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탄원서를 법원에 냈다.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손종현)과 대전충청지역 8개 상공회의소는 지난 26일 오후 세종시에서 모임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지난 8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구속수감 중인 김승연 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27일 서울고등법원(재판장 윤성원 부장판사)에 내고 한화그룹의 정상화를 요구했다.

탄원서엔 “최근 지역을 대표하는 대기업 한화의 김승연 회장이 법정구속되면서(한화그룹은) 최고의사결정권자의 부재로 인한 심각한 경영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의사결정 실패로 인한 기업손실에 대해 배임죄를 묻는 일은 사회적 논란을 가중시키고 국가경제의 지속성장에 어려움이 걱정 된다”고 주장했다.

탄원서는 이어 “김 회장과 한화그룹이 지역사회에 보낸 호의와 공적을 고려해 다시 한 번 충청권과 국가발전을 위한 봉사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좋은 기업과 현명한 경영자로 돌아올 수 있도록 재판부에서 관용을 베풀어주기를 바란다”며 법원에 선처를 요구했다.탄원서엔 손종현 대전상공회의소 회장과 이희평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 최길학 서산상공회의소 회장, 홍사범 당진상공회의소 회장, 오흥배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류인모 충주상공회의소 회장, 양태식 음성상공회의소 회장, 심상경 진천상공회의소 회장 등 대전·충청지역 8개 상공회의소 회장이 동참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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