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워' 설경구 "손예진 캐스팅 위해 감독과 밤새 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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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배우 설경구가 영화 '타워‘에 손예진을 캐스팅하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27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타워’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설경구는 “연출을 맡은 김지훈 감독과 내가 협공을 통해 손예진을 캐스팅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이날 설경구는 “캐스팅 당시 손예진이 ‘오싹한 연애’를 찍고 있었다”면서 “김 감독이 시시때때로 매일 촬영장을 찾아가 눈도장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은 손예진 소속사 대표를 김 감독이 우리집 근처에서 만난다며 도움을 청해왔다”면서 “밤새 대표를 끌고 다니며 술을 먹어 결국 손예진 캐스팅에 성공했다”고 농담을 했다.

설경구는 영화에서 포기를 모르는 소방대장 강영기 역으로 출연한다.

영화 ‘타워’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국내 최고 높이인 108층 빌딩에 절대 진화가 불가능한 화재가 일어나면서 그 속에 갇힌 사람들의 탈출을 그린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다. 영화 ‘화려한 휴가’ ‘7광구’를 연출한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이 출연한다. 개봉은 다음 달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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