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철강株, “고로사는 ↑, 가공사는 ↓”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철강관련 종목의 주가가 고로사는 상승하고 가공업체는 하락하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 55분 현재 포스코는 전일 대비 1000원(0.31%) 오른 31만9000원, 현대제철은 1600원(2.08%) 상승한 7만8700원, 동국제강은 150원(1.17%) 오른 1만2950원, 동부제철도 55원(1.75%) 오른 3205원에 거래되고 있다.반면 현대하이스코는 400원(0.89%) 떨어진 4만4400원, 유니온스틸은 200원(1.77%) 하락한 1만1100원, 대한제강은 250원(3.03%) 떨어진 8000원을 기록중이다.

전날 포스코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등급 하향 결정의 이날 시장에서 약세가 예상됐으나 이미 무디스와 S&P가 등급을 낮췄던 경험이 있었던 데다가 세계 2위 철강사인 일본의 신일철-스미토모금속도 같은 날 등급 하향 조정이 이뤄지는 등 철강업계 전반에 걸친 사안이라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 덕분에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 쇳물을 생산하거나 예정인 기업들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고로사로부터 강판을 구입해 이를 가공한 뒤 판매하는 후공정 업체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겪고 있다. 현대하이스코와 유니온스틸의 경우 모회사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수요산업의 생산 위축 및 판매단가 인하 압력 등의 영향이 반영됐다는 게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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