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살' 10년새 2.5배 급증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내 자살자 수가 10년 새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들의 자살이 크게 증가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7일 경기도가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사망원인 통계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의 총 사망자 수는 4만8000 명으로 전년대비 707명(1.5%) 증가했다. 하루 평균 사망자는 133명이고, 1시간당 평균 6명이 죽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률이 가장 높은 달은 12월과 1월이었다. 특히 2001년과 비교할 때 지난해 사망순위를 보면 자살이 8위에서 4위로 올라서고, 폐렴도 10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반면 운수사고는 6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자살은 2001년 하루 평균 4명에서 2011년 10명으로 2.5배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층 자살은 2001년에 비해 2.7배 늘었다. 남자의 자살이 여자보다 2.5배 높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전체 사망원인 가운데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3대 질환이 총 사망자의 46.1%를 차지했다. 3대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10년 전에 비해 암은 14.9%p 증가한 반면, 뇌혈관질환 24.1%p 감소, 심장질환은 38.4%p 감소했다.이밖에 시군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가평군이 496명으로 가장 높고, 과천시는 253명으로 가장 낮았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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