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QPR 신임 감독, 데이비드 베컴에 러브콜?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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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해리 레드냅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신임 감독이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의 영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레드냅 감독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의 라디오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베컴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라고 평가한 뒤 "그는 최고의 선수이자 환상적인 인물이다. 예전 토트넘에서 함께 훈련할 당시에도 놀라운 기량을 선보였다"라고 관심을 나타냈다. 베컴은 지난 20일 공식 성명을 통해 6년 동안 몸담았던 미 메이저리그사커(MLS)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그는 "LA갤럭시에서 매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축구 인생을 마무리하기 전 마지막 도전을 하고 싶다"라며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적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는 셈이다.

레드냅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으로 재직하던 지난해와 올 초에도 베컴의 단기 임대를 추진한 적이 있다. 그는 "아직 QPR 구단주와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면서도 "베컴의 영입은 팀에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QPR은 개막 이후 13경기 째 승수를 얻지 못한 채 4무9패(승점 4)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 탈출이 급선무인 레드냅 감독으로서는 전력 강화와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베테랑 선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레드냅 감독은 "베컴은 여전히 훈련에 임하는 태도와 철저한 자기 관리가 돋보인다"며 "그의 프로 정신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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