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4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이용자 불만'

구글 이용자 사이트에 112명이 같은 불만 호소..배터리 수명 줄이는 등 기기에 악영향 미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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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LG전자와 합작해 만든 구글 '넥서스4'의 수화부에서 희미한 소음이 들린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 사이트 팬드로이드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일부 넥서스4의 수화부와 카메라 주변에서 윙윙대는 듯한 작은 기계음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프로젝트 사이트에는 약 일주일전부터 현재까지 112여명의 이용자들이 이와 같은 현상을 경험했다는 글을 게재한 상태다.

한 이용자는 "수화부와 카메라 부근에 귀를 가져다 대면 윙윙거리는 소음이 계속해서 들려 매우 불편하다"고 전했으며 또다른 이용자는 "이같은 현상에 시달리다가 얼마 전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다"고 말했다. 소음 현상에 대한 불만을 적은 넥서스 4 이용자들의 게시물은 http://code.google.com/p/android/issues/detail?id=3993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문제의 원인이 소프트웨어에 있는 것인지 하드웨어 장치와 관련된 것인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용에 큰 불편을 끼치는 수준의 문제는 아니지만 배터리 수명을 줄이는 등 기기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일부 이용자들은 볼륨이 높인 채 통화를 하면 음성이 왜곡돼 들리는 등의 불만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G전자 관계자는 " 이 현상은 제품의 품질과 관련 없는 사항"이라며 "일부 민감한 소비자의 경우 휴대폰 LCD디스플레이 구동과 관련한 미세 소음을 인지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사용의 불편을 주거나 배터리 소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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