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소년' 유연석 "유지태에게 '늑대소년' 출연 뒤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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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배우 유연석이 선배 유지태에게 혼난 사연을 털어놨다.

23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영화 ‘늑대소년 500만 돌파 기념’ 행사 자리에 참석한 그는 “내가 지태라는 이름과 인연이 참 깊은 것 같다”며 웃었다.유연석은 ‘늑대소년’에서 소녀(박보영 분)을 사랑하지만 악랄한 방법으로 소녀와 늑대소년(송중기 분)을 괴롭히는 ‘지태’로 출연했다. 공교롭게도 유연석은 2003년 개봉한 영화 ‘올드보이’에서 유지태의 아역으로 출연해 당시 비슷한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유연석은 “영화 개봉 전 유지태 선배에게 전화를 드려 ‘늑대소년’ 속 지태역에 대해 설명드렸다. 그랬더니 ‘내가 내 이름에 먹칠을 하냐’며 농담을 하시더라”며 “친하게 지내는 선배며 지금도 자주 연락을 드리고 있다”고 유지태와의 친분을 전했다.

그는 ‘건축학개론’과 함께 이번 영화에서도 비호감 캐릭터를 연기한 심정에 대해서도 우스개소리를 했다. 유연석은 “‘건축학개론’에서도 참 욕을 많이 먹었는데, 이번 ‘늑대소년’에서도 욕을 많이 먹었다”면서 “내가 욕을 먹으면 흥행한다는 말까지 나온다는 소리도 들었다”며 웃었다.지난달 31일 개봉한 '늑대소년'은 22일까지 누적 관객 수 546만 4835명을 기록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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