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의료급여 관리 빛났다

관리사 안순규, 박진영씨 보건복지부 수기공모 대상, 최우수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구청장 이성)의 의료급여 관리가 빛을 발했다.

이성 구로구청장

이성 구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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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의료급여 관리사인 안순규씨(37), 박진영씨(34)가 보건복지부의 우수사례 전국 수기공모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또 별도로 실시한 개인별 성과평가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서울시에서 4명의 S등급자를 선발했고, 두 명 모두 S등급에 포함됐다.

의료급여는 생활유지능력이 없거나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의 의료문제를 국가가 보장하는 제도다.

보건복지부는 대다수의 의료급여 수급자가 저학력자, 고령자 등으로 질환에 대한 이해나 건강관리 측면이 취약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의료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2003년 5월부터 의료급여 관리사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의료급여 관리사의 주된 업무는 질병대비 의료급여 과다이용자를 집중 관리하는 것이다. 과다이용자들에게 의료이용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약물오남용을 막고 자가 건강관리능력을 향상시키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의료이용을 적절하게 함으로 의료급여 재정절감에도 일조하고 있다.

구로구는 2006년부터 의료급여 관리사를 배치해 왔다.

이번 수기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안순규씨는 수면제에 중독된 한 의료급여 수급자를 방문?상담하고 의료이용행태를 개선한 과정을 진솔하게 글에 담았다. 수급자에게 약물 오남용의 행태를 인지시키고, 의료이용을 적절하게 하도록 도모해 진료비 절감효과까지 이끌어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진영씨는 약물 의존도가 높고 오남용이 심각한 수급자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약물의 동일성분 중복투약 일수가 심각해 오남용에 시달리고 있는 대상자에게 정신보건센터와 지역사회 약사를 연계해 정서적 안정을 시킴과 동시에 오남용의 심각성을 일깨워 중복투약 일수를 감소시켰다.

구로구 박동수 사회복지과장은 “이성 구청장이 저소득층의 복지 강화를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 달라는 당부를 많이 한다”면서 “이번 의료급여 관리사들 성과는 이런 ‘세밀한 복지’의 결과물인 것 같아 매우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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