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상표, 디자인 한자리에

특허청, 29~12월2일 서울 코엑스에서 ‘상표·디자인권展’…‘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서울 국제발명전시회’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한민국 대표상표와 디자인들이 서울에서 선보인다.

특허청(청장 김호원)은 22일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김광림) 주관으로 국내 최대의 상표·디자인전시회인 ‘2012상표·디자인권전’을 오는 29일~12월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Hall A)에서 연다.상표와 디자인에 대한 국민들 관심을 높이기 위해 열리는 행사로 특허청이 지난 8월부터 벌인 ‘2012 우수상표권 공모전’ 결과 시상식도 열린다.

공모전 최우수상표는 아이울음소리를 분석, 원격으로 부모에게 아이의 상황을 알려준다는 뜻을 담은 ㈜아람솔루션의 ‘마미링’이 차지했다.

마미링은 울음소리를 단순히 전하는 게 아니라 과학적으로 분석, 위급상황을 알려주는 아이디어제품이다. 낯선 아이디어제품을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는 것으로 형상화해 제품기능소개는 물론 친근감을 더해 상표기능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우수상표는 브랜딩그룹의 ‘한그리아’가 뽑혔다. 문자 대신 도형만으로 이뤄진 한그리아는 한글창제 원리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상표로 여러 악세사리에 활용돼 한글을 지구촌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또 ▲‘나르다’와 ‘세다’는 우리말을 활용해 농업용 전동차 성능을 강조한 상표인 근우테크㈜의 ‘나르센’ ▲제주올레길을 소개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섬엔지니어링의 ‘섬에올레’ ▲돼지고기전문 프랜차이즈상표인 ‘돈돼돈’ 등이 뽑혔다.

한편 전시회에선 공모전 수상작 외에도 ‘디보’와 같은 우리 기업의 유명캐릭터전시관과 자동차운행으로 지식재산권을 이해할 수 있는 체험관 등이 마련된다. 소리나 냄새와 같은 신개념 상표관에선 오감을 통한 상표체험기회도 가질 수 있다.

방문객 참여행사도 여러 가지여서 나만의 상표를 만들어 등록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모조품이 많이 유통되는 유명브랜드들의 진품감별법 소개와 진품·모조품 퀴즈대회도 열린다.

상표를 활용한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이벤트도 이어지고 유명 모바일게임대회를 열어 기념품도 준다.

이영대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이번 행사는 현대사회에서 상표와 디자인이 가진 경제적 가치를 새로 알고 여러 분야의 학문, 창의력, 감성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지식재산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상표·디자인권전은 2010년부터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서울 국제발명전시회’와 합쳐져 열리고 있다. 지식재산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고 특허, 디자인, 상표 등 제품기술 전시 및 유통을 촉진하는 국내 최대전시회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