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사는 기관" 코스피 상승폭 확대..1880 회복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 오름폭을 키우며 1880선을 회복했다. 최근 국내증시의 가장 큰 변수로 부각됐던 미국 '재정절벽'과 관련해 긍정적인 보도가 이어지며 기관 및 프로그램 물량을 중심으로 '사자' 강도가 커지고 있다.

19일 오후 12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2.87포인트(1.23%) 오른 1883.70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 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하원의장간 회동에서 재정절벽을 방지하기 위한 협의 도출에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다는 소식에 미국 시장 역시 반등 마감했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3억원, 839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기관은 108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국가·지자체(1290억원)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다. 프로그램으로도 1966억원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차익 1123억원, 비차익 843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 역시 대부분 강세다. 전기전자, 음식료품, 의료정밀, 건설업 등이 2%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증권, 보험 등도 1%대 강세다. 내리는 업종은 은행(-0.96%) 정도다.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도 삼성전자(2.37%)가 오전에 비해 오름폭을 키웠고 현대중공업과 SK이노베이션도 각각 3.29%, 2.24% 오름세다. LG화학, 삼성생명, 한국전력, SK하이닉스, KB금융 등도 1% 내외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현대차(-0.93%), 현대모비스(-0.74%), 기아차(-1.72%) 등 자동차주들을 비롯해 포스코(-0.16%), 신한지주(-0.14%), LG전자(-1.24%) 등은 내림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96종목이 오름세를, 206종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66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5거래일 만에 오름세다. 전장보다 10.08포인트(2.09%) 오른 493.07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75원 내려 108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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