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도체 시장 전망은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내년 반도체 시장은 PC수요 감소에 따라 PC용 D램과 같은 전통적인 반도체 산업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모바일 기기 수요 증가로 모바일 반도체 시장은 고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3년 PC 수요는 올해 대비 1% 성장한 3억3000만대 규모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PC판매의 부진으로 PC용 D램 공급 과잉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며 관련 업체들의 설비투자도 올해 대비 1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휴대전화의 수요는 올해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태블릿PC는 18%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많이 사용되는 낸드플래시는 수요증가율이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40% 정도에 그칠 공급증가율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향후 낸드플래시의 공급 부족 현상을 불러올 것이라는 예측이다.

낸드플래시의 급격한 수요 증가는 스마트폰, 태블릿PC와 더불어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의 판매 증가에 기인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에 SSD가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대체하며 70% 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본다. 모바일 D램의 경우에는 내년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D램 시장의 경쟁구도가 모바일 D램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