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버블세븐(강남·서초·송파·목동·용인·분당·평촌) 아파트 경매에 입찰자들이 몰리면서 입찰경쟁률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매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2012년 1~10월 법원 경매장에 나온 버블세븐 소재 아파트 경매물건(5740개)을 월별로 조사한 결과 10월 평균 입찰경쟁률이 5.96대 1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0월 수도권 아파트 입찰경쟁률 5.52대 1보다 0.44명 높은 수치다. 9·10 대책이 본격 시행된 이후 취득세 감면 혜택을 보기 위한 수요자들이 경매장을 찾으면서 지난 10월 버블세븐 아파트 경매 물건 입찰자 수(989명)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월 입찰자 수는 463명에 불과했다.
입찰경쟁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목동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동은 타 지역 대비 물건 수가 적어 입찰경쟁률이 더욱 높아졌다. 목동에서 10월 낙찰된 4개의 물건에 총 33명이 입찰하면서 평균 8.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당에서 10월에 낙찰된 아파트는 24개로 184명이 입찰에 나서면서 평균 7.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평촌은 6.45대 1, 강남3구는 5.47대 1, 용인은 5.4대 1을 각각 기록했다. 버블세븐 아파트 낙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하락하던 낙찰가율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71.66%까지 떨어졌던 버블세븐 아파트 낙찰가율은 9월 72.75%, 10월 74.50%를 기록, 두 달 만에 3%p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버블세븐 아파트 수요층이 일반 매매시장보다 경매시장을 먼저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면서 "집값이 아직도 비싸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기 때문에 아파트를 좀 더 저렴하게 마련할 수 있는 경매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팀장은 이어 "경매 시장은 일반 매매 시장보다 물량이 적은 단점도 있지만 권리관계를 잘 살펴보고 꾸준히 물건을 찾는 다면 매매시장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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