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스그룹, 지주회사 체제 전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사무용가구 1위 업체 퍼시스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자동전환했다.

15일 퍼시스 최대주주 시디즈는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에 자회사 주식가치가 자산총액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디즈가 보유한 퍼시스 일룸 등의 지분가치가 시디즈 자산총액의 절반을 넘어섰다는 이야기다.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 회사의 자회사 주식가치가 자산총액 50% 이상이면 지주회사로 강제전환된다. 지난해 말 기준 시디즈의 자산총액은 1574억원 규모다.

시디즈는 퍼시스 지분 24.3%, 일룸 지분 45.8%를 보유하고 있고, 일룸은 퍼시스 지분 5.98%를 보유하고 있다. 시디즈는 최근 수년간 그룹 핵심 계열사 퍼시스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지난 5월 퍼시스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공정거래법 상 국내 자회사끼리는 지분을 소유할 수 없어 시디즈는 계열사 지분을 팔아 지주사 요건에 벗어나거나 일룸이 보유한 퍼시스 지분을 전량 처분해야 한다. 한편 퍼시스그룹은 신고시점이 늦어 내년께 지주사 전환 명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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