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여성 리더십, 새 패러다임 징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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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김성주 공동위원장은 "3차 서비스업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넘어가는 데 여성적 리더십이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내 대표적 '여성대통령론자'인 김 위원장은 14일 오후 미래전략개발연구소 주관으로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시대정신과 여성대통령'이란 주제의 토크콘서트에서 "대한민국의 체질을 확 바꿔봤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지향형에서 3차 서비스업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넘어가야 한다"며 "이제 여성이 가진 소프트 브레인을 국가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가장 정직하고 말을 바꾸지 않는 사람이 그 역할을 하면 좋겠다"며 '여성대통령 박근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번 대선에서는 여성적인 리더십으로 진정한 사랑과 치유를 베푸는 후보가 선출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현재 펼쳐지고 있는 단일화 정국을 '두 명의 남성이 여성 한 명을 이기려고 힘을 모으는 상황'으로 규정했다.

그는 "왜 한 명의 여성(박근혜 후보)이 두려워서 두 남자(문재인ㆍ안철수 후보)가 붙어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미국에서는 인구의 12%에 불과한 흑인이 대통령 재선에 성공했는데 인구의 절반이 여성인 우리나라에서는 왜 여성대통령론에 그렇게 난리이냐"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의 '생식기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연세대를 방문해 황 교수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여성대통령 만들기'의 최일선에서 뛰고 있다.

그는 동시에 청년과 청소년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멘토링 및 일자리 주선 프로젝트 'K-무브' 공약을 완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 공약이 실현되는 데 쓰라는 뜻에서 특별당비 2억 원을 최근 당에 냈다. 당원 한 명이 공약을 위해 사재로 수 억 원의 당비를 내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독일의 명품 패션 브랜드 MCM 본사를 인수하고 세계 30개국 170개 매장을 거느린 김 위원장은 성공한 여성 기업인으로 국제사회에서도 인지도가 높아 '여자 안철수'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 달 박근혜 후보의 요청으로 새누리당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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