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 유증 전년 대비 큰폭 감소..5년래 최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유상증자가 전년 대비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2012년 유상증자는 12월 납입 예정분을 포함해 총 25건, 1조3263억원으로 지난해 32건, 8조7106억원에 비해 금액 기준으로 84.8% 감소했다. 이는 금융지주회사 및 증권사의 IB투자자금 조달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최근 5년래 최저 금액이다. 12월 납입 예정분 유상증자 계획은 14일 현재 총 7건, 7872억원으로 올들어 월간 발행규모로는 최대 수준이다. 증자방식별로는 케이이씨(일반공모방식, 200억원)를 제외한 6건은 모두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방식(7672억원)이며 자금용도는 7건 모두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올해 유상증자에 나선 상장사들의 자금용도는 운영자금의 비중이 92.2%로 지난해 64.5%에 비해 크게 증가한 반면 시설자금 및 타법인유가증권취득자금은 대폭 감소했다. 경기위축으로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건실화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증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방식이 80.5%로 지난해 27.1%에 비해 비중이 크게 늘었다. 한편 2013년 1월 납입 예정분은 14일 현재까지 1건, 100억원(에넥스)으로 집계됐으며 증자방식은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방식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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