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새정치공동선언 4차 회의서도 결론 못내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측은 11일 '새정치 공동선언문' 4차 협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문재인 후보측 정해구 간사와 안철수 후보측 김성식 감사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협의 내용이 상당부분 정리가 됐고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한 논의와 성안 작업을 내일 동시에 진행하기 했다"고 밝혔다.양측 실무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문카페 창비에서 5시간 마라톤 회의를 벌였지만 합의문 도출에 실패했다. 전날 3차 협의에서도 양측 실무팀은 합의문을 내놓지 못했다.

이들은 "종합적인 정리를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오늘은 별도의 발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일은 적절한 시간에 회의를 다시 열어 추가 조율하기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양 측은 정치개혁 분야 중 대통령의 기득권 내려놓기, 상향식 공천 확대 등 상부분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그러나 양측이 이견을 보여온 국회의원 정원 축소와 중앙당 폐지 등이 쟁점인 정당개혁분야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연대와 관련해서 단일화 이후 양측 지지층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 한시적 공동기구를 구성해 협력의 틀을 유지하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선언문에서 민주당의 쇄신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돼지만 특정인을 겨냥한 인적 쇄신은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공동선언 작성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안 후보측 박선숙 본부장은 "새정치공동 선언 논의가 진전되는 면이 있는가 하는 반면 합의되지 않는 면이 있다"면서도 "새정치공동선언이 우선적으로 조속한 시일내에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측 실무팀은 12일 5차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선언문 작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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