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년 철도역사상 첫 여성 서울역장 탄생

코레일, 12일자로 경영총괄본부 신설 등 조직개편…김양숙 서울역장 등 간부급 23명 인사

철도역사 113년만에 '제1호 여성 서울역장'이 된 김양숙 역장

철도역사 113년만에 '제1호 여성 서울역장'이 된 김양숙 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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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철도역사 113년 만에 첫 여성 서울역장이 탄생해 눈길을 끈다.

코레일은 11일 서울역장에 김양숙(44) 문화홍보처장을 임명하는 등 12일자로 간부급 23명에 대한 인사를 했다고 발표했다. 김 역장은 문화홍보처장을 지내면서 섬세한 여성리더십으로 춘천역 디자인프로젝트 등 디자인경영과 각종 문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펼쳤다는 평가다. 그는 코레일이 중점추진 중인 디자인혁신을 통한 서울역 재창조사업, 서울역 문화광장 조성 등이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코레일은 특히 조직을 고쳐 자산개발과 여행사업 활성화를 통한 새 수익을 올리기 위해 경영총괄본부를 신설했다.

조직개편은 여행사업단 확대 재편, 교통사업개발단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이에 따라 신임 경영총괄본부장(상임이사)에 김복환 여객본부장을 임명하는 등 2급 이상 간부급에 대한 인사가 이뤄졌다.

김복환 코레일 경영총괄본부장(상임이사)

김복환 코레일 경영총괄본부장(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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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되는 경영총괄본부는 경영과 자산개발사업을 아우른다.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추진전략 및 리스크(위험)분석을 통한 실행방안마련 등 자산개발사업 활성화와 자립경영 등 코레일의 핵심경영현안을 맡는다. 경영총괄본부 신설로 경영자립구조개선에 탄력이 붙는다.

여행사업단은 ▲여객본부 ▲관광벨트개발운영사업단 ▲해양관광개발사업단 등 각 부서에 흩어져있던 여행 사업들을 합쳐 운영된다. 여행사업단에선 여행인프라 구축, 지역축제 등과 연계한 철도관광상품 개발, 새 관광시장 개척 등으로 새로운 영업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또 경영총괄본부 아래에 교통개발사업단이 새로 만들어졌다. 사업단은 교통카드정산시스템의 안정적 개통을 준비하고 비즈니스모델개발에 나선다. 사업단은 교통카드 기능 개선, 제휴사업 확대 등으로 철도손님의 편의서비스를 높이고 새 수익을 위한 마케팅활동들도 벌인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철도가 단순히 교통서비스를 하는 기관만이 아니라 문화, 관광 등 종합서비스를 하는 첨단운송기관으로 거듭나고 새 수익을 만들어 자립경영바탕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발령 명단>
▲경영총괄본부장(상임이사) 김복환 ▲여객본부장 유재영 ▲물류본부장 황승순 ▲기획조정실장 한문희 ▲기술본부 전기기술단장 전재근 ▲교통사업개발단장(TF) 조성연 ▲여객본부 여행사업단장(TF) 조형익 ▲서울본부장 박철환 ▲대전충남본부장 김승영 ▲경북본부장 김인호 ▲지역감사처장(TF) 윤득진 ▲문화홍보처장 이응대 ▲여객계획처장 차경수 ▲ 예산처장 양운학 ▲성과관리처장 한상덕 ▲전기계획처장 성순욱 ▲시스템개발처장 박종빈 ▲여행사업처장 권혁진 ▲경주고속철도전기사무소장 윤명규 ▲서울본부 영업처장 임석규 ▲서울역장 김양숙 ▲서울건축사업소장 정락인 ▲광명역장 임광덕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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