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2500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쌍용건설이 약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8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및 금융권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제3자 인수방식의 신주발행으로 최대 2500억원의 유증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쌍용건설은 신주발행을 위해 신한은행 등 채권단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쌍용건설은 채권단으로부터 승인을 받는 즉시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위한 입찰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성공하면 쌍용건설의 자본금은 현재 1488억원을 더해 총 4000억원이 되고, 부채비율은 6월 말 기준 698%에서 300%로 낮아진다.

이 경우 현재 최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캠코)의 구조조정기금과 채권단의 지분율이 희석돼 쌍용건설의 최대주주가 바뀔 수 있다.

캠코 관계자는 "쌍용건설 재매각이 어렵다고 보고,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는 자본확충을 추진하려는 것"이라면서 "다만 그 규모는 아직 확정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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