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LOT) 시리즈', 최영만 사진展

병들, 2011, 182cmx247cm, 디지털 C-프린트

병들, 2011, 182cmx247cm, 디지털 C-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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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작년 3회 '일우사진상'을 수상한 최영만 작가(남·44)의 개인전이 서울 대한항공 서소문 빌딩 1층 로비에 위치한 일우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최 작가가 지난 2001년부터 진행해 온 '땅에 숨겨진 사람들의 흔적'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 중 최근 작업들이다.

철거 후 버려진 공터, 도로 위 하얗게 칠해진 보도선 등 사람들이 쉽게 지나치는 땅의 이미지에서 작가는 다양한 조형성과 질서를 발견하고 그 공간에 숨겨진 사람들의 흔적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재구성해 작품으로 승화하고 있다. 이 같은 터(LOT) 시리즈 20점이 선보인다.

지난해 일우사진상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뉴욕국제사진센터(ICP)의 수석 큐레이터 크리스토퍼 필립스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비어 있는 도시공간을 평범하지 않은 디테일을 지닌 이미지로 표현했다”고 말한바 있다. 일우사진상은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이 유망한 사진작가들에게 3년 전부터 수여하고 있는 상이다. 전시는 오는 12월 26일까지.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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