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TE, 5인치폰 '누비아 Z5' 출시...중국 추격 거세지나

하이엔드 브랜드 '누비아(Nubia)' 론칭...쿼드코어 프로세서, 1300만화소 카메라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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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ZTE가 5인치 스마트폰을 발표했다.

1일 중국 웨이보와 미국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ZTE는 다음달 중국 시장에 5인치 스마트폰 '누비아 Z5'를 출시한다.ZTE는 하이엔드 스마트폰 브랜드인 '누비아(Nubia)'를 론칭하면서 첫 번째 제품으로 누비아 Z5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5인치 화면,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13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이탈리아 스타일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5인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출시는 ZTE가 그동안 저가 휴대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고 사양의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를 빠르게 추격하려는 움직임이다. 이와 관련해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도 지난 2월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 참여해 중국 업체의 추격이 거세다며 '중국 경계론'을 펼치기도 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시장 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ZTE는 올해 826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전세계 시장에서 4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업계 관계자는 "ZTE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 애플의 '아이폰'처럼 선도업체의 프리미엄급 브랜드에 대응할 수 있는 브랜드를 론칭한 것"이라며 "내년에는 중국 업체의 추격과 격차를 벌리려는 선도 업체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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