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못하는 이유 1위 '직장 내 눈치'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취업포털 커리어는 직장인 572명을 대상으로 가장 바라는 육아 관련 정부 지원을 조사한 결과, 52.1%가 '육아휴직 필수 의무화'를 꼽았다고 31일 밝혔다.

이어 '육아휴직 급여액 증대'(19.2%), '복직 시 인사·승진 불이익 해소'(15.2%),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 증설'(10.2%), '대체인력 채용 강화'(3.3%) 등의 순이었다.육아휴직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물어보니 51.9%가 '직장 내 눈치'를 들었다. 다음으로 '제도가 사회적으로 정착되지 못해서'(17.5%), '월급 감봉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16.6%), '육아휴직에 대한 사업주의 인식 차'(11.5%) 등이 뒤따랐다.

직장인의 87.2%는 기회가 있다면 육아휴직을 하겠다고 답했으며, 월급이 줄어도 육아휴직을 하겠다는 비율도 81.4%나 됐다.

커리어 관계자는 "유급육아휴직제도가 법적으로 지정돼 있지만 직장인들이 자유롭게 활용하기는 아직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저출산율이 사회의 큰 이슈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사업주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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