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화 시인과 함께 하는 혜화동 문학 나들이

조 시인이 50년 동안 거주하며, 시 창작활동에 매진한 문학의 산실인 혜화동에서 지역주민의 정서 함양 위해 강연회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조병화 시인의 세계를 찾아가는 자리가 마련됐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7일 오후 2시 조병화문학관과 함께 ‘조병화의 문학세계Ⅱ’ 강연회를 혜화동 자치회관에서 갖는다.‘조병화의 문학세계Ⅱ’는 지난해 5월 처음 시작해 그동안 4회 개최됐다.

이 날 강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이 날 강연회에서는 편운(片雲) 조병화 시인의 시집 3편에 대해 문학평론가 최동호 교수, 조강호 교수, 이재복 교수가 나와 조병화 시인의 시세계를 조명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조병화 문학세계 강연회

조병화 문학세계 강연회

원본보기 아이콘

최동호 고려대 교수는 '세월의 이삭', 조강석 인하대 교수는 '남은 세월의 이삭', 이재복 한양대 교수는 '넘을 수 없는 세월'을 각각 해설한다. 강연 후 조병화문학관 조진형 관장 안내로 조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 혜화동 명륜동 대학로 길을 산책한다.

혜화동은 조 시인이 1950년대 초반부터 2003년까지 50여년을 거주하며 3560편의 시 창작활동에 매진한 곳으로 한국 현대 시문학에 큰 획을 그은 조 시인 문학의 산실로 여겨지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조병화의 문학세계Ⅱ’가 지역주민의 정서 함양과 지역문화의 재조명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강좌를 많이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