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케미컬 인력 5% 감원+20개 공장 폐쇄

年 5억$ 비용 절감..듀퐁도 1500명 감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화학업계의 양대 산맥인 듀퐁과 다우 케미컬이 동시에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매출 기준 미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 케미컬이 전체 인력 5%와 20개 제조 공장을 폐쇄하는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우 케미컬은 약 2400명을 감원하고 미국,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 일본 등에서 20개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연간 5억달러의 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앞서 앤드류 리버리스 다우 케미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기업 환경이 2009년 이후 가장 안 좋다고 말한 바 있다.

듀퐁도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15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듀퐁은 시가총액 기준 미 1위 화학업체다.

롱보우 애셋 매니지먼트의 제이크 돌라하이드 최고경영자(CEO)는 "2개의 대형 화학업체가 감원을 발표한 것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서 완전히 회복되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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