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 오페라, '메가박스'서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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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메가박스(대표 여환주)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공연 실황을 23일(화)부터 메가박스 4개 지점에서 상영한다.

세계 3대 오페라인 뉴욕 메트오페라를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The Met: Live in HD’의 2012 시즌 최고 흥행작으로, 국내 상영되는 10개 콘텐츠 중 마지막 작품으로 올 시즌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게 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오페라 거장 주세페 베르디의 걸작으로, 원작은 프랑스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동백 아가씨’다. 국내 최초로 1948년 명동 시공관에서 ‘춘희: 동백 아가씨’란 제목으로 초연된 이래 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자주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파리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와 순진한 귀족 청년 알프레도는 신분을 넘어선 정열적 사랑에 빠지지만,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이 둘 사이를 갈라놓는다. 비올레타가 변심한 것으로 오해하고 모욕을 주면서 떠난 알프레도가 뒤늦게 진심을 알고 돌아오지만, 그 사이 비올레타는 병이 악화돼 죽음을 맞이한다. ‘축배의 노래’를 비롯해 ‘아 그이인가’, ‘파리를 떠나서’ 등의 아리아가 유명하다.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 이 작품은 윌리 데커의 연출로 나탈리 드세이(Natalie Dessay)가 비올레타역으로 열연을 펼쳤으며, 매튜 폴렌자니(Matthew Polenzani)가 알프레도,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Dmitri Hvorostovsky)가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으로 출연했다. 특히 러시아 출신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는 소프라노 조수미와의 듀엣 콘서트로도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메가박스에선 올해 한 해 동안 안나 볼레나, 돈 지오반니, 지크프리트, 사티아 그라하, 로델린다, 파우스트, 마법의 섬, 에르나니, 마농까지 총 9개 작품을 선보였으며, 이번 라 트라비아타를 다음 달 30일까지 상영하고 이번 시즌은 막을 내린다. 내년에는 새로운 라인업으로 2013 시즌이 시작될 예정이다.

메가박스 코엑스점(매주 수요일 오후 8시, 일요일 오후 4시), 센트럴점(수 오후 2시, 금 오후 8시), 킨텍스점(화 오후 7시), 목동점(목 오후 2시) 4개 지점에서 상영되며 가격은 일반 3만원, 청소년 2만 5000원이고 메가박스 VIP 회원은 1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www.megabox.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메가박스 1544-0070)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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