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장관, R&D투자가 일자리 창출의 핵심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R&D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7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7차 과학기술위원회에 참석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기업의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이뤄져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며 "과거 10년 전보다 연구개발 인력이 103%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 장관은 대기업들이 주도적으로 R&D 투자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그는 "산업의 결실이 커지면 중소·중견·대기업의 몫도 자연스럽게 커져 함께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다"며 "경제가 어려운 시기일수록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기업이 솔선해 R&D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30대 그룹이 수립한 총150조원의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장부와 기업의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무리의 미덕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홍장관은 "지금 정부에겐 남은 4개월이 중요하다. 4개월~5개월 남았는데 이렇게 느슨하게 보내면 안된다"며 "다음 정부에서 채택하든 안하든 앞으로 5년,10년을 내다보고 지경부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 같은 과제의 일환으로 산업융합촉진법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는 산업정책을 업종별로 따로 떼어내 수립하기보다 산업생태계라는 큰 틀에서 바라보겠다는 것이다.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선 "재벌오너의 투명성 문제 때문에 경제민주화가 촉발됐지만 오너경영에 의한 신속한 결정력이 거꾸로 우리 기업을 탄생시킨 원동력"이라며 "이 두가지를 조화시키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대기업 뿐만아니라 중소기업도 경영의 투명성도 확보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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