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장관은 행사를 마치고 서울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다. "이번 (넥센타이어 창녕공장) 준공식은 싼 인금을 찾아 해외로 안 가고 1조가 넘는 투자로 국내에 공장을 세운 매우 의미 있는 사례입니다. 고마운 기업입니다. 초 단기간에 공장 설립을 지원한 지자체도 잘했습니다."장관이 특정 기업을 지목하면서 '칭찬'을 한 것은 평범한 일은 아니다. 홍 장관의 '넥센타이어 치켜세우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홍 장관은 하루 뒤 기자단에 e메일을 보내 "1조2000억원 투자 프로젝트를 축하하는 자리인데 나 때문에 준공식을 4시40분부터 시작해 너무 미안했다"면서 "공무원으로서, 장관으로서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낀다"고 소회했다.
이어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을 언급하면서 "부산ㆍ울산지방 중소기업청장 시절에 뵀을 때도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이 많았던 분"이라며 "기념사에서 한국에 투자를 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었음을 꼭 보여주겠다고 하는데 솔직히 뭉클했다"고 전했다. 또 "고향에 대한 애정으로 가까운 곳에 공장을 지었다는 얘기도 덧붙이더라"면서 "1조2000억원의 투자를 한국 땅에 해준 기업인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아울러 "다른 기업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면서 "경남이나 창녕군에서의 발 빠른 행정 지원도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대기업이 국내 내수 및 일자리 부진을 외면한 채 계속해서 해외로 투자를 확대하는 세태를 에둘러 지적한 것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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