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 빈 공간이 커뮤니티공간으로 변신

쌍문극동아파트 지하 30여평에 공동빨래방, 녹색나눔방, 주민사랑방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도봉구 쌍문동 극동 스타클래스 아파트에 특별한 공간이 생겼다.

공동빨래방, 녹색나눔방, 주민사랑방으로 구성된 ‘쌍문 극동 나눔터’가 개관한 것이다.쌍문 극동 나눔터가 자리한 곳은 아파트 101동 지하 빈 공간. 약 30여평 정도의 면적에 삭막하기 짝이 없던 지하 콘크리트 공간은 주민들끼리 머리를 맞대면서 뜻 깊은 공간으로 거듭났다.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많은 주민들이 의견을 조정하고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했다. 직접 페인트칠을 하고 버려진 물건을 리폼하는 등의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공간은 공동빨래방 녹색나눔방 주민사랑방으로 구성했다.
쌍문 극동아파트 지하가 커뮤티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개소식 장면

쌍문 극동아파트 지하가 커뮤티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개소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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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빨래방은 빨래 봉사를 위한 공간이다. 대용량 세탁기를 활용해 노인정, 독거노인, 맞벌이 부부, 임산부 등 단지 내 주민들의 이불을 수거해 세탁한다. 녹색나눔방은 기증물품과 인근 학교의 교복·체육복, 폐식용유 빨래비누 등을 판매한다. 주민사랑방은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다. 언제라도 들려 담소를 나누고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쌍문 극동 스타클래스 아파트 부녀회는 지난 9일 개관식을 가졌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을 비롯 아파트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쌍문 극동 나눔터는 중고물품을 재활용하고 자원순환에 기여하면서 예산 절감도 기대할 수 있는 주민을 위한 친환경 소통 공간”이라며 “쌍문 극동아파트가 주민봉사 및 주민교류 활성화를 위해 더욱 힘써 도봉구 공동주택 커뮤니티 활성화의 모범 단지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택과 (☎ 2289-1382)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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