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코리아 '인조잔디 사고' 대망신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전 세계인이 시청하는 F1 코리아 경기에서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 내 인조잔디가 경주 중 찢어지는 장면 등이 전 세계에 방송되며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14일 오후 F1 코리아그랑프리 결승전이 열린 전남 영암 KIC에서 경기 후반 일부 서킷의 트랙 주변에 깔린 일부 인조잔디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레이스가 중반에 접어들며 경주차 바퀴와의 접촉 강도를 견디지 못한 것이다. 1m 이상의 인조잔디 조각이 트랙 위에 널브러지며 루이스 해밀턴이 운전하는 맥라렌팀의 레이싱카에 인조잔디가 걸려 한참을 끌려 다니기도 했다. 이 장면은 방송을 통해 수 차례 전 세계에 노출됐고, 방송 해설자들은 큰 우려를 표했다.

김진표 MBC F1대회 해설위원은 중계방송에서 "레이싱카의 경주력을 크게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사고가 난 위치는 당초 아스팔트가 깔려 있다 대회 전 인조잔디를 깔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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