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오븐과 그릴 등 풍미 강조한 메뉴 선봬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일교차가 점차 심해지며 계절은 어느덧 가을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흔히 천고마비의 계절로 불리는 가을, 외식업계도 고객들의 입맛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가을 신메뉴를 내놓고 있다. 특히 올 가을에는 오븐으로 조리해 풍미를 강조하거나 그릴에 구워 노릇한 색감으로 식욕을 자극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가을철 왕성해진 식욕을 충족시켜 줄 가을 신메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KFC의 신메뉴 ‘그릴디럭스 버거’는 치킨 통다리살을 그대로 오븐에 구워 부드럽고 담백한 치킨 필렛과 신선한 토마토, 아삭한 양상추 등 다양한 재료가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매콤한 ‘할라피뇨 마요 소스’가 어우러져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오븐에서 구운 치킨 통다리살은 진한 풍미로 고객들의 후각을 자극 할 뿐만 아니라, 촉촉한 닭다리살로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KFC 관계자는 “다른 계절에 비해 식욕이 왕성해지는 가을철에는 맛과 향을 강조한 메뉴를 선호하는 편이라, 고객의 성향을 고려해 이번 신메뉴를 출시했다”며 “다양한 고객 니즈 분석 및 트랜드를 재빨리 파악해 변화하는 고객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메뉴를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옛 속담처럼, 음식도 같은 값이면 재료의 색감을 잘 살린 음식에 더욱 눈이 가기 마련이다. 다른 계절에 비해 가을은 식재료가 풍부해 올 가을은 유난히 알록달록한 재료 본연의 색을 활용한 신메뉴 출시가 눈에 띄게 늘었다.

애슐리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형형색색의 가을 시즌 신메뉴 ‘컬러폴 스토리(ColorFall Story)를 출시했다. 컬러폴 스토리는 풍성한 가을 재료들을 사용해 다채로운 색감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며, ‘오텀 그릴드 베지터블’, ‘아메리칸 컨츄리 미트볼’, ‘도이치 와일드 매쉬드 포테이토’, ‘가을 시저 샐러드’, ‘스윗 코코넛 펌킨샐러드’ 등 총 5가지로 구성됐다.과거와는 달리 계절 구분 없이 모든 과일을 즐길 수 있게 되었지만, 제철에 먹는 과일 맛을 따라 잡을 수는 없는 법. 그로 인해 외식업계도 제철에 나는 과일을 활용한 신메뉴 출시에 적극적이다.

미스터피자는 가을의 대표과일 사과를 활용한 신메뉴 ‘애플바베치킨’ 피자를 내놓았다. 가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애플바베치킨’ 피자는 가을에 걸 맞는 달콤한 사과와 담백한 바베큐치킨이 조화되어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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