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신제품이 없다.” “대표 오는 게 최대 이슈다.” 9일 막이 오른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KES) 참석자들의 반응이다. 이는 KES가 처한 상황을 잘 보여준다. 최신만 있고 신제품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행사의 안방마님 격인 삼성과 LG는 신제품을 하나도 내놓지 않았다.
더구나 주최 측이 전시회 4대 키워드로 꼽은 OLED TV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미 지난 1월 '세계최대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선보인 바 있다. 미국 CES와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전시회와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는 9월에 IFA가 열린 만큼 한 달 사이에 새로운 제품을 내놓기는 무리가 있다고 호소한다. 하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산업 전시회인 만큼 눈에 확 띄는 신제품 한두 개 정도는 전시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높다.
이날 신제품 대신 기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윤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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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등 업계의 최고경영자(CEO)들이었다. 이례적으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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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수장들이 총출동하면서 이목은 이들에게 집중됐다. 제품에 대한 관심이 이들 CEO들에 밀리는 주객전도의 상황이 발생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KES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가는 미래 지향적 논의로 성숙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대로 해석하면 이번 산업대전은 새로운 시장 창출은 물론 미래 지향적 논의도 성숙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올해로 KES는 43회째를 맞는다. 결코 짧지 않은 역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 것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은 그동안 행사 개최에만 의미를 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CES와 IFA 만큼의 신제품 경연장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제품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세계 TV시장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본거지를 두고 있는 나라에서 개최하는 산업대전인데 체면치레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홍 장관의 말처럼 국내 업체들이 도전과 기회의 무대로 삼는 전시회로 거듭나길 바란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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