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호재 이어지는 담배 사업"..'매수'<우리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8일 KT&G 에 대해 담배 사업 부문에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도 유지.

한국희·전민아 애널리스트는 "향후 3년간 KT&G의 주당순이익(EPS) 연 평균 예상 성장률은 12.3%로 양호하다"며 "담배 가격 인상시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글로벌 담배 섹터 대비 약 30% 할인된 상태여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점, 약 4%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돼 단기적인 투자 매력도 높다는 점 등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올해 3분기 실적은 홍삼부문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2% 감소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감소는 전년동기 대규모 외화환산이익 발생 및 중국 홍삼 매출 급증(가격 인상 앞둔 사재기)으로 실적이 특별히 좋았던 데 따른 반작용으로, 이미 시장에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삼 부문은 전년 동기의 높은 이익 베이스와 최근 경기 침체 영향으로 판매가 부진해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영업이익 -34%), 국내 담배 부문이 63.4% 수준까지 꾸준하게 상승한 점유율을 기반으로 탄탄한 이익 흐름을 견인 중(조정 영업이익 기준 +25.0%)이라는 설명이다.한 애널리스트는 "향후에는 담배 부담금 인상과 함께 진행될 갑당 순매출 단가(Net ASP) 상승이 실적과 기업가치 제고에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KT&G의 주력 담배 제품 가격은 갑당 2500원으로 경쟁사 대비 갑당 200원이 낮은데, 내년에 담배 부담금이 인상된다면, 전반적인 담배 제품 가격 상향조정을 활용한 Net ASP 인상이 가능하다는 것.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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