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마감]美·유럽발 훈풍에.. 닛케이 0.44%↑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일본 도쿄주식시장 주요지수가 5일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44%(38.71포인트) 오른 8863.30에, 토픽스지수는 0.2%(1.75포인트) 상승한 737.1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국채매입 시행 의지를 밝히고 미국 공장주문과 고용지표가 모두 예상을 웃돈 것이 호재로 작용한 덕에 유럽·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에 힘입어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도 일제히 올랐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은 시장의 예상대로 추가 완화정책을 보류했다. 기준금리를 현행 ‘제로금리’ 수준으로 동결하고 55조엔 규모인 국채 등 자산매입기금 규모와 25조엔 규모인 고정금리 신용대출프로그램 규모 역시 유지했다. 그러나 추가 완화 실시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한 마에하라 세이지 경제재정상이 이례적으로 정책회의에 참여하면서 이르면 다음달에는 BOJ도 추가 완화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유럽 수출비중이 높은 사무용품제조사 브라더인더스트리즈가 2.5% 상승했고 AV장비제조사 후나이전기는 3.6% 올랐다. 소프트뱅크가 인수를 발표한 이액세스(eAccess)는 42% 폭등해 거래정지가 발동됐다. 세라 아야코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 투자전략가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 유럽 불확실성이 다소 제거되고 미국 지표 개선도 경기침체 우려를 줄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면서 “BOJ가 지난달 추가 완화를 시행했음에도 더 내놓으라는 기대가 이상할 정도로 높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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