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영웅, 메달리스트 연금 수여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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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제 30회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를 위한 연금증서 수여식이 성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5일 오전 11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정정택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양학선(체조), 김현우(레슬링), 김재범(유도) 등 런던올림픽 입상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은 런던올림픽에서 종합 5위의 성과를 거둔 메달리스트 57명과 지도자 40명에게 경기력향상연구연금 증서를 수여했다.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은 지급이 확정된 달부터 사망한 달까지 일정 금액을 매월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김용환 차관은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마음 졸이면서도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라며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더 나은 경기력으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정정택 이사장은 "런던올림픽의 영웅들이 모인 이 순간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빛나는 자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종합 5위의 쾌거를 통해 한국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스포츠 강국 반열에 올라섰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은메달과 동메달에 지급하던 연금액도 상향 조정됐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과 비교해 은메달 입상자의 매월 받는 연금은 기존 45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랐다. 동메달은 30만원에서 52만5천원으로 인상됐다. 금메달리스트에게는 종전 그대로 100만원이 지급된다. 연금제도 개선은 2000년 이후 12년 만에 이뤄진 결과다.

한국 체조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양학선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 "다가오는 전국체전을 비롯해 각종 대회를 통해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남자 유도 90㎏급 금메달을 획득한 송대남은 "올림픽을 준비하고 시합을 치르면서 국민들이 보내준 성원에 진심으로 행복했다"라며 "선수로는 더 이상 뛸 수 없지만 은퇴 이후 지도자로서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라고 뜻 깊은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부대 행사로 신아람(펜싱), 조준호(유도), 기보배(양궁)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핸드 프린팅이 마련됐다. 이와 별도로 메달리스트 전원의 손 모양이 담긴 동판은 추후 올림픽공원에 전시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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