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4분기 대한민국 수출 역량 보여주자"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유럽 경제 위기로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업계 전체와 개별 기업의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가 귀담아 들어주고 서둘러 챙겨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36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수출을 많이 하는 것은 개별 기업의 이익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도 연결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이 대통령은 "기업의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각자의 역할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기업들은 무역협회와 코트라 등을 적극 활용해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울 때 용기를 갖고 잘해 주길 바라고 올해 4분기에 총력을 기울여 대한민국의 수출역량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코엑스에서 국외 바이어 272개사와 국내기업 1천200여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글로벌 비즈니스 플라자 2012' 행사장을 방문했다.한편 이날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한 수출 중견-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이 대통령에게 신속한 수출 보험, 해외 투자기업에 대한 선지원 후상환 제도 도입, 중견 기업에 대한 금융혜택과 외국인 근로자 채용 기준 완화, 폴리텍 대학생들에 대한 체계적 외국어 교육을 통한 기술자 해외 파견 활성화, 유럽 기업들의 M&A를 위한 지원 등을 건의했다.

특히 한 참석자는 FTA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노력 중인 정부와 달리 국회 입법 과정에서 관련 법안들이 잘못 손질돼 FTA 효과가 반감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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