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연말까지 엑스칼리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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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주한미군이 북한의 장사정포를 타격할 수 있는 정밀유도폭탄인 엑스칼리버(사진)를 연말까지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군 소식통은 4일 "미 2사단이 지난 5월 말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엑스칼리버 발사시험에 성공했다"며 "미군은 연말까지 엑스칼리버를 새로 도입하고 패트리엇-3와 에이태킴스 지대지 미사일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155㎜포로 발사되는 정밀유도폭탄으로 위성항법시스템(GPS)으로 유도해 북한 장사정포를 파괴할 수 있다. 미 2사단이 보유한 155㎜ 팔라딘 자주포로 발사된 이후 목표물을 수직으로 타격하기 때문에 갱도진지 후사면의 장사정포를 타격하는데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레이시온 등이 개발한 엑스칼리버는 155㎜포로 발사되는 세계 최초의 GPS 유도 스마트 포탄이다. GPS(위성항법시스템)/INS(관성항법장치) 유도 장비를 조합해 거리와 관계없이 10m 미만의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다. 엑스칼리버는 2008년 초부터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 등 실전에도 투입돼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에서도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이후 엑스칼리버 도입을 검토했으나 가격이 비싸 유보된 상태다. 1발당 5000만~1억원에 달한다. K-9 자주포의 사격통제장치를 개량해 엑스칼리버를 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으나 아직 소요가 결정되지 않았다.

이 밖에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현재 운용 중이거나 전력화 예정인 북 장사정포 대응무기로는 ▲합동정밀직격탄(JDAM) ▲레이저유도폭탄(GBU-24) ▲중거리 GPS유도킷 폭탄(KGGB) ▲다목적정밀유도확산탄 ▲차기전술유도무기 등이 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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