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내년 400억유로 지출 줄인다

내년 재정적자 GDP 대비 4.5% 달성 목표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스페인 정부는 총 400억유로의 지출 삭감안이 담긴 내년도 예산안을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각의를 열어 새 회계연도 예산안과 그에 따른 경제 개혁안을 확정하고 오는 29일 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소라야 사엔스 데 산타마리아 부총리는 "내년 예산안은 지출을 줄이는 데 방점을 뒀다"며 "절감액 가운데 58%는 예산 삭감으로, 나머지 42%는 세금 인상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총선 공약에 따라 연금을 증액하기로 했다. 장학기금과 부채 이자 비용도 늘린다.

스페인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8.9%였던 재정적자를 올해 6.3%로, 내년에는 4.5%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스페인은 28일 발표되는 스페인 은행 재무건전성 점검 결과를 취합해 유럽연합(EU)에 전면 구제금융을 신청할지 여부와 그 규모를 결정한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