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절반이 기준위반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산후조리원에 대한 보건당국의 점검 결과, 절반이 넘는 곳이 인력이나 위생 등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산후조리원 83곳에 대한 지자체와의 합동점검 결과, 57%에 달하는 48개소에서 기준위반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들에 대해 과태료 부과(7건), 시정명령(19건), 행정지도(35건)를 실시했다.

또한 종사자 건강진단 미비 4건, 산후조리원업자 등 감염예방교육 미이수 2건, 감염 또는 질병발생 환자의 의료기관 이송 미보고 1건 등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간호인력 기준 준수가 미흡한 산후조리원 10개소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조치했다.

복지부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관계 부처 합동점검을 연1회로 정례화하고, 산후조리원 감염 및 안전 사고에 대한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또 '산후조리원 관리대책 TF'를 구성 운영해, 감염관리를 포함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산후조리원은 6월 기준 전국에 510곳이 운영 중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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