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가 상승폭 전국 최고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지난 1년 사이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서울의 공공요금과 주요 생필품 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물가 상승폭은 5%에 육박해 전국 평균치를 2%포인트나 웃돌았다.

23일 기획재정부가 조사해 발표한 전국 16개 지자체의 공공요금(7개)·개인서비스(13개)·농축수산물(10개) 가격 상승폭을 보면 서울의 물가는 1년 전보다 평균 4.9% 올랐다. 특히 시가 직접 요금을 결정하는 지하철과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의 상승폭이 컸다. 서울처럼 물가가 크게 오른 지역은 전라남도(3.8%)와 울산(3.8%) 등이었다. 모두 전국 평균 물가 상승률인 2.9%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충북(-0.4%)은 1년 전과 비교한 물가가 외려 떨어졌고, 충남(0.4%)과 경북(0.8%), 광주(0.9%), 경상남도(0.9%) 등의 물가 상승폭도 1% 미만에 머물렀다.

재정부는 물가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지자체에 예산 지원을 늘리고, 반대의 경우 예산을 삭감할 방침이다. 재정부는 앞으로 매월 시·도별 주요 생필품과 공공요금 가격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박연미 기자 ch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