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첫사랑' 보고 싶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9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20대 후반 30대 초반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냈던 tvN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7'. 그 시절의 아이템들과 ‘오빠앓이’로 학창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미혼남녀들은 학창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떤 것을 가장 하고 싶을까.

결혼정보업체 닥스클럽이 미혼남녀 375명(남 153명, 여 222명)을 대상으로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첫사랑과의 풋풋한 연애(50.1%)'를 꼽았다. 기타 응답으로는 ▲친구들과 우정 만들기(17.6%), ▲열심히 공부하기(13.9%), ▲숨겨진 재능 발견하기(13.1%)등이었다.그렇다면 이들이 생각하는 첫사랑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남성들의 경우 ‘긴 생머리의 청순한 스타일(32.7%)’을, 여성들은 ‘스마트하고 우수에 찬 선배 스타일(27.9%)’을 첫 손에 꼽았다.

이어 남성들은 ▲귀엽고 발랄한 말괄량이 스타일(26.8%)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누나 스타일(19.8%)을 2,3위로 선택했으며 여성은 ▲친절하고 자상한 교회오빠 스타일(24.8%), ▲활발하고 씩씩한 리더 스타일(21.6%)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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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향 닥스클럽 상담팀장은 "첫사랑은 남성 뿐 아니라 여성에게도 의미있는 존재"라며 “남성들은 외모의 끌림에서 호감을 느껴 첫사랑을 시작하고, 여성들은 행동이나 태도에서 호감을 느껴 첫 사랑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학창시절을 추억할 때 첫사랑 이야기를 꺼내기보다는 그 시대 음악이나 문화 등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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