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지난해 세율 14.1%…오바마 20.5%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해 납세 자료를 공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롬니 부부는 지난해 모두 137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14.1%인 194만 달러를 연방세로 납부했다. 2010년 세율인 13.9%보다 약간 높아진 것이다. 지난 20년간 롬니의 세율은 13.6%였다.

롬니의 세율은 일반적인 미국 봉급생활자의 세율보다는 낮은 것이다. 롬니가 주로 주식 배당 등 투자로 인한 소득을 많이 올렸기 때문이다.

미국 의회의 자료에 따르면 연간 5만 달러~7만5000달러를 버는 미국 평균 중산층 가정의 세율은 12.8%다. 롬니 후보의 납세 문제는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큰 이슈 중 하나로 부각돼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측은 롬니 후보의 세율이 중산층과 비교해 지나치게 낮을 뿐 아니라 납세 정보를 밝히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압박해왔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79만 달러의 총 소득에 비해 20.5%인 16만 달러를 세금으로 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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